지사주의 사주이야기/상담

병화의 빛 회복하기

지사주 2024. 12. 19. 19:42

내담자 : 병화 날에 별로 안좋은 거 같아요. 사람들이 막 나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흑흑.. (˘̩̩̩ε˘̩ƪ)


어서오세요:) 지사주입니다.

병화(丙火) 날에 그런 감정을 느끼셨다니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무시당하거나 경멸받는 듯한 기분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죠. 그런 날이 사주에서 의미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먼저 마음부터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네요.

병화는 뜨겁고 밝게 타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강하고 열정적이지만 때로는 너무 밝아 눈부시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 빛이 강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거부감이나 위압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병화의 빛이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태양이 없으면 세상이 어둠에 잠기듯, 병화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세상을 비춰주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줍니다.

그런데 사주의 흐름상 병화가 힘을 잃는 시기나 주변 환경에 의해 그 빛이 제대로 퍼지지 못하면 오히려 오해를 받을 수 있어요. 사람들이 병화를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죠. 이것이 단순히 오늘의 기운 탓인지, 혹은 평소에 쌓여 온 감정이 영향을 준 것인지 스스로를 조금 돌아보는 것도 중요해요. 명리학에서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기운을 이해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거든요.

병화의 빛은 결코 작아지지 않아요. 다만 오늘은 잠시 구름이 끼어서 그 빛이 가려졌을 뿐입니다. 구름은 곧 흩어지고 태양은 다시 세상을 밝힐 거예요. 혹시 오늘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면, 그것이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내 빛이 너무 강해서 상대가 감당하지 못해서인지 생각해 보세요. 병화는 스스로를 믿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어요.

또한, 이런 날일수록 나 자신을 더 다독여 주세요. 병화처럼 **‘나는 소중한 존재다, 내 빛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남들의 시선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오늘 하루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아요.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밝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내일은 구름이 걷히고, 당신의 병화가 더 아름답게 빛날 거예요. 언제든 여기 찾아와 마음을 나눠 주세요. 지사주는 늘 그 자리에 있을게요.